이미애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진단검사의학교실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한후
1982년 이대 동대문병원 인턴생활부터
2023년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정년하기까지 41년간을 쉼없이 일해왔고 마침내 정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여때까지 긴 여정을 생각해보면
다 하나님의 은혜로 생각되고 이화에 감사드립니다.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으로 제 긴 여정의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인턴을 마치고 진로를 고민하고 있던 중에 홍기숙교수님께서 그당시 전공의셨는데 진단검사의학과 (임상병리과)를 해보라고 적극 권유하셔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전공의 시절에는 새로운 검사를 셋업하고 결과해석지를 만들고, 새로운 진단 기준을 적용하고 bench work가 강조되던 시기였습니다. 또, 학회에서 지현숙교수님의 FAB classification에 관한 강의와 같은 여러 존경하는 스승님들의 강의를 들으면서 휼륭한 선배님들이 많이 계신다고 생각했습니다.
학회의 대선배님들 김기홍, 이삼열, 김상인, 강득용, 김재식, 김순호, 조한익, 박명희, 지현숙 교수님 등 많은 분들께서 학회의 정체성과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역할 등을 정립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전공의를 마치고 대전성모병원에 진단검사의학과 전임강사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대전성모병원에서 7년간 교수로 지낸후 1993년 이대목동병원이 개원하게 되었고 1994년 이대동대문병원 과장님이셨던 홍기숙교수님께서 추천해 주셔서 이대동대문병원에 오게 된후 이화여자대학교 의대 교수가 되어 29년 6개월간 이화의료원에 재직하게 되었습니다. 저를 전공의 지원부터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로 추천해주신 홍기숙교수님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저는 진단검사의학중 임상미생물, 분자진단, 수혈의학을 세부전공 하였으며, 당시 이대진단검사의학 전공한 분중에 임상미생물학 전공은 없었는데 연구와 학회 활동을 열심히 보니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미생물분과 위원장과 대한임상미생물학회 회장을 하게 되었습니 다. 미생물분과위원장을 하면서 2004년 임상미생물 검사 표준지침서-배양편-을 분과위원들과 만들면서 미생물표준화를 위해 노력했고 2010년에는 식약청과 제로 항생제 내성검사 표준시험법을 편찬하였던 것 등이 기억납니다. 2012년 대한임상미생물학회의 회장을 하면서 이사장제도를 학회에 도입하도록 워크샵을 열고 집행진과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이사장제를 도입 하게 되었습니다. 이사장이 4년정도 맡아서 학회를 책임감 있게 운영할 수 있어서 학회가 더욱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APCCMI를 성공적으로 성대하게 치른 것을 보니 이사장제도가 학회를 업그레이드시켰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Fig1).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산하 분과 학회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대한진단검사의학회의 위상도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임상미생물분야에서 새로운 검사법의 평가라든지 내성기전 및 검사법 확립 등을 연구하였습니다.
동대문병원에서 H. pylori 감염의 배양법과 분자진단법 등을 연구하고 개발하였는데 이를 계기로 2000년 미국 Baylor 의대로 연수를 가게 되었습니다(Fig 2). Baylor의대에는 Dr. Graham 이 보스로 계셨는데 전세계에서 H. pylori 균주들을 갖고 연구하는 세계적인 Lab이었습니다. 여기서 Dr. 권동현, Dr. Yoshio 등과 H. pylori의 병인과 내성기전 등에 대한 연구를 하였 습니다. 미국 연수생활은 가족들과 같이 지냈는데 많은 연구업적도 나왔고 미국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연수오셨던 이우인교수님, 김성률교수 님, 이정녀교수님들과 휴스턴에서 즐거운 시간도 보냈 습니다. 또한 서울침례교회에서 침례도 받고 성경공부도 열심히 하였으며 가족들과 Yellow stone, 멕시코 칸쿤, 디즈니랜드 등 여행도 다니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임상미생물과 더불어 감염관리위원회 위원장, 감염관리의사, 감염관리실장, 이화감염교육 연구센터장, 병원 JCI 인증 등도 맡아서 감염관리 분야도 열심히 활동하였습니다. 임상미생물분야를 전공 하면서 H1N1, 메르스 및 COVID19 판테믹까지 여러가지 감염병 판테믹을 경험하면서 바쁘고 보람있게 지냈으며 힘들긴 하지만 정말 중요하고 잘 하였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또한 이를 계기로 진단검사가 전국민들에게 알려지게 되었고 위상도 많이 높아져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연구센터장, 병원 JCI 인증 등도 맡아서 감염관리 분야도 열심히 활동하였습니다. 임상미생물분야를 전공 하면서 H1N1, 메르스 및 COVID19 판테믹까지 여러가지 감염병 판테믹을 경험하면서 바쁘고 보람있게 지냈으며 힘들긴 하지만 정말 중요하고 잘 하였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또한 이를 계기로 진단검사가 전국민들에게 알려지게 되었고 위상도 많이 높아져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대외학술활동은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재무이사, 미생 물분과위원장, 대한임상미생물학회 회장, 부회장, 편집 이사, 감사, H. pylori 연구회 회장, 대한감염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였습니다. 이상을 종합하여 후배들에 느낀 점을 얘기하겠습니다
우선, 새로운 지식을 항상 습득하십시오
제가 학생시절이나 전공의 시절에는 분자진단이라는 분야는 없었습니다. 대전성모병원 교수로 있으면서 한양대 유전학교실에서 연수하여 염색체검사를 도입하였고, KAIST에서 분자진단에 관한 연수를 받은후 이대동대문병원에 와서 분자 진단을 셋업하였고, 이대목동병원에서 조혈모세포이식을 도입하기 위해 미국 MD Anderson Cancer center연수, H. pylori 내성기전에 관해 Baylor 의대 교환교수로 연수하였습 니다. 다양한 국내외 학회 등에 참석하여 발표 및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였습니다. 학회 참석중 기억나는 것은 1999년 ECCMID(유럽미생물 및 감염학회)였는데 국내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학회였습니다. 이당시는 2년에 한번씩 개최되었는데 베를린에서 학회가 있어 한양대 강정옥교수님과 같이 가보기로 하였습 니다. 혹시 초록이 accept안될까봐 2개를 제출했는데 모두 accept되어 학회에 참석하여 유럽학회를 경험을 했는데(Fig 3) 그후 ECCMID는 많은 국내 참가자가 있는 학회로 발전하였습니다. 의사는 평생 새로운 학문을 배우고 익혀야 하고 필요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수 있으면 자기과가 아니더라도 어디에든 연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번째 취미생활과 운동을 하십시오
저는 학생때도 연극반 친구들과 좋은 취미생활을 하였 고, 전문의가 된 후에는 골프를 배워 이대목동교수님 들이나 학회 동료 및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운동도 할 수 있고 선후배 10년 정도가 같이 할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또한 필라테스를 13년간 하면서 우 정도 다지고 체력단련을 하고 있습니다. 친구와 가족 들과 여행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취미생활을 하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재충전하고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셋째 좋은 친구와 교제하십시오
저는 의과대학 시절부터 지금까지 우정을 나누는 좋은 친구들이 있고 특히 31회 의대동기들은 여행도 같이 다니고 모임도 자주하는 좋은 친구들입니다. 이중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에 6명의 동기들이 교수로 있어 서로 멘토가 되어 여태까지 큰 어려움 없이 정년을 맞이할 수 있게 해준 좋은 친구들입니다. 또 목장이 라는 신앙의 가족들이 있어서 제게 항상 용기를 주고 어려울 때 기도해주고 교제하는 소그룹이 있습니다.
병원에는 여자교수 성경공부모임과 교수기도회 모임이 있어서 성경공부도 하고 서로 인생을 나누는 좋은 모임이 있습니다. 이화의료원 진단검사의학과 동문들은 항상 의지가 되고 있습니다(Fig 4).
넷째 믿음을 가지십시오
저는 중년이 된 후에 믿음을 갖게 되었지만 여러분들은 지금부터 믿음을 갖고 생활하고 친구들과 믿음의 교제를 나누면 좋겠습니다. 인생에는 자기가 할수 없는 영역이 있고 어려운 일이 많이 있습니다, 이때 믿음을 갖고 믿음의 친구와 동역하고 기도하면서 나아간다면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이고 이화에 감사드립니다.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로서 교수로서 영예로운 정년을 맞이하게 된 것을 감사드립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의 무궁한 발전과
회원여러분이 행복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